현대차·기아·한국지엠·벤츠·BMW 올해 전략 차종 잇따라 출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설이후 자동차업계는 본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국내 고객 마음잡기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첫 신차로 '코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으며, 기아는 오는 4월 대형 SUV 'EV9'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수입차업계도 상반기 굵직한 라인업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8일 '디 올 뉴 코나'를 론칭 이벤트와 함께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설 연휴 이후부터 내연기관 모델의 출고를 시작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고객 인도가 이뤄진다.
이번에 출시되는 코나는 5년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신형 모델이다. 이 모델은 수평형 LED 램프 등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넓고 스마트한 실내공간, EV·내연기관·하이브리드·N라인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 경쟁력 등이 특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춘 디 올 뉴 코나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고객들의 삶에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는 오는 4월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 'EV9'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EV9은 기아 EV6에 이어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되는 전략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순수 전기 대형 SUV다. 이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82㎞ 수준 주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출시에 앞서 1분기 내로 글로벌 공개를 먼저 진행한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1년 LA 오토쇼에서 EV9의 콘셉트카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위장막 사진을 공개하며 EV9 소식을 지속 전해왔다. 기아는 현재 EV9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내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인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모델은 북미에 2024년 트랙스로 판매된다. 국내 모델명은 아직 미정이지만, 북미와 같이 트랙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국지엠은 트랙스로 국내 연비 인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CUV는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한국지엠은 신형 CUV 출시에 앞서 창원공장에 9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양산 준비를 마췄다. 1.2ℓ 가솔린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로 출시되는 이번 모델은 내수는 물론 북미 수출까지 담당하는 한국지엠 핵심 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첫 대형 전기 SUV인 ‘더 뉴 EQS SUV’를 올해 1분기 출시한다. 이 모델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생산됐으며, 2021년 출시된 럭셔리 전기 세단인 더 뉴 EQS 세단과 동일한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더 뉴 EQS SUV의 배터리는 107.8㎾h 용량이 탑재됐으며, 1회 충전(유럽기준) 672㎞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BMW는 상반기에 준중형 SUV ‘뉴 X1’을 선보인다.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되는 X1는 준준형 SUV 차급으로 분류되지만, 기존 모델보다 전장 55㎜, 전폭 15㎜, 전고 42㎜ 커지며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BMW는 최초로 선보이는 콤팩트 SUV 전기차인 'iX1'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작은 차량이지만, 성능과 내/외관에서는 충분한 활용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고성능스포츠엑티비티차(SAV)인 '뉴 XM'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