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국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복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하고, 국가 간 연대뿐 아니라 정부와 정부, 정부와 민간, 민간과 민간 간의 교차적 협력이 절실함을 역설해왔다"고 했다.
그는 "다보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갖고 나니, 글로벌 문제를 민간의 기술혁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선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양극화 등 전 세계가 마주한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경제 문화 강국으로 도약한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각국 정상, 글로벌 CEO, 언론인들에게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 국내 재계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인사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아서 G.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딜런 테일러 보이저스페이스 회장, 아니쉬 샤 마힌드라 그룹 대표이사, 앤서니 탄 그랩 대표이사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성공적인 한국의 밤 행사를 위해 애쓰신 우리 기업인과 문화인 여러분께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 용산 집무실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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