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힌다.

나 전 의원 측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나 전 의원이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물밑에서 각계 원로들을 만나며 조언을 구하는 행보를 이어왔고, 특히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며 민심을 고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언론 공지방을 개설하는 등 ‘캠프’ 형태도 갖춰 출사표를 던질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은 일단 김기현‧안철수 의원과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 안 의원, 나 전 의원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20일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에서는 김 의원 28.2%, 안 의원 19.3%, 나 전 의원 14.9% 순이다.

MBC가 18~1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387명)에서도 김 의원 22.8%, 안 의원 20.3%, 나 전 의원 15.5% 순으로 나타났다.

KBS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4% 포인트, MBC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 전 의원 출마가 유승민 전 의원 출마로 이어지며 경선이 4파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이 친윤계로 분류되면서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반윤’ 브랜드가 있는 유 전 의원의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

안 의원은 현 정부 인수위원장을 지냈음에도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둘 수밖에 없어 친윤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안 의원이 국무총리 등 초기 내각 합류를 거부한 것도 이 같은 관점에서 보는 정치권 관계자들이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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