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공실 줄고 임대료도 올라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상가 시장에 공실이 늘고 임대료는 떨어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중대형 상가는 0.33%, 소규모 상가는 0.52%, 집합상가는 0.3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빈 상가는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전국 기준 중대형 상가가 13.2%, 소규모 상가가 6.9%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규 공급 감소와 IT·스타트업 기업 증가로 오피스 건물 임대료는 오르고 빈 사무실이 줄었다. 오피스 시장은 임대가격이 1년 전 4분기보다 0.41% 올랐다.

특히 스타트업·IT 기업이 집중된 경기 판교역 인근과 서울 도심권(광화문·남대문)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오피스 공실률도 전국 9.4%, 서울 6.2%로 연초보다 각각 1.1%포인트, 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오피스는 8.34%에서 6.7%로 1.67%포인트 감소했고,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도 각각 1.47%포인트, 1.12%포인트 내린 5.54%, 5%를 기록했다. 집합 상가 수익률도 0.92% 하락한 5.6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오피스는 서울(7.17%), 대구(7.46%), 울산(6.72%), 경기(6.77%) 등에서 6% 이상이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상가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경기 등이 모든 유형에서 5%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집합 상가는 6.6%로 모든 유형 중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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