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제공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는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73만259대(전년 동기 대비 12.7%↑, 도매 기준) △매출액 23조1642억원(34.8%↑) △영업이익 2조6243억원(123.3%↑) △경상이익 2조6301억원(61.3%↑) △당기순이익 2조365억원(63.2%↑)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내수판매는 14만5768대, 해외판매는 58만44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와 12.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 차종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2021년 대비 기저효과 등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해외 판매는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 및 신형 스포티지 등의 신차효과,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대기 수요 일부 해소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다만 러시아 판매 중단, 중국 실적 악화 등은 성장세를 다소 둔화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59원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2023 인도 올해의 차 기아 카렌스. 사진=기아 제공
2023 인도 올해의 차 기아 카렌스. 사진=기아 제공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3조1642억원이다. 기아는 매출 증가 요인으로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꼽았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2.5%P 개선된 77.7%다. 판매관리비율도 2.1%P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3.3% 증가한  2조624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5%P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에 대한 신뢰 상승을 기반으로 한 ‘제값받기’ 정책 등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기아 EV6. 사진=기아 제공
기아 EV6. 사진=기아 제공

4분기 친환경차 판매도 호조를 이어갔다.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2만1000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3%P 상승한 17.0%까지 확대됐다(소매 판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7만2000대(전년 대비 86.3%↑) △PHEV 1만8000대(0.5%↑) △전기차 3만1000대(16.4%↓) 등을 기록했다.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국내 29.6%(전년 동기 27.5%) △서유럽 40.1%(전년 동기 36.4%) △미국 13.7%(전년 동기 7.4%) 등이다.

한편, 기아의 2022년 연간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90만1849대(전년 대비 4.5%↑) △매출액 86조5590억원(23.9%↑) △영업이익 7조2331억원(42.8%↑) △당기순이익 5조 4090억원(13.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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