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CES 2023에서 공개한 미래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 사진=데일리한국
현대모비스가 CES 2023에서 공개한 미래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모비스는 2022년 경영실적으로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4872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5%와 5.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매출액 중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는 41조6965억원으로 25.3% 늘었다. 이 중 전동화 부품 매출은 9조6759억원을 차지했다. 전동화 부문 매출이 9조원을 넘긴 것도 창사 이래 최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4조9945억원(전년 동기 대비 30.1%↑) △영업이익 6604억원(24.9%↑) △당기순이익 6366억원(14.9%↑) 등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반적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생산 물량 회복, 전동화 생산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과 A/S사업 모두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고객사 및 부품군을 다변화하고, 거점별 영업전문 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의 전략적 협업 등 반도체, 자율주행 부분 역량 강화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제품군의 글로벌 수주 확대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연초 CES 2023에 참가해 신규 브랜드 슬로건 ‘The one for all mobility(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를 공개하고,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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