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디지털 갤러리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디지털 갤러리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모비스는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14일 공시했다.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이 핵심이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내부 투자 5~6조원 △자율주행,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 3~4조원 △안전 현금 5조원 확보 등을 추진한다. 내부투자의 경우 당초 발표보다 2조원 증액됐다.

주주가치 극대화 기조도 이어간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한편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배당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Payout Ratio)의 20~30% 수준에서 유동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시행 중인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자기주식은 올해 15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연간 단위 시행으로 전환, 313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한편 기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625억원어치를 소각한 바 있다.

신규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결의하고,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제임스 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신규 추천했다. 선임이 확정되면 김 신임이사는 2017년 한국지엠 대표이사직 사임 이후 6년 만에 자동차 업계로 복귀하게 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공시한 내용을 오는 3월22일 열리는 제 46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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