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2022년 중국 내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수소차)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세계 1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연합뉴스와 재경망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서 생산된 신에너지차는 705만8000대, 판매대수는 688만7000대였다. 생산과 판매 각각 전년 대비 96.9%와 93.4% 등 성장세를 기록, 8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국서 판매된 신에너지차 대수는 글로벌 전체 시장의 60%에 달했다는 것이 공업정보화측 설명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 내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25.6%로 전년 대비 12.1%P 신장했다.
이중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대수는 536만5000대로 전년 대비 81.6% 급증했다. 하이브리드는 151만8000대로 150%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국 내 시장의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빠르게 세를 늘려가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상위 10대 기업 중 BYD 등 중국 업체 3곳이 포함됐고, 전기차용 배터리 상위 기업 10곳 중 6곳이 중국 업체였다고 보도했다.
‘애국심 마케팅’도 중국 업체들에 힘을 실었다. 중국 브랜드의 자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 점유율은 79.9%로 전년 대비 5.4%P 늘었다.
시장 규모 만큼이나 중국 정부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활발하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중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259만 곳을 증설, 총 521만 곳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또, 오랜 충전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소도 같은 기간 675곳을 신설, 1973개소를 운영 중이라고 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