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게임 IP 활용한 문화공간 구성
월 주유 고객 2배로 늘어…“시즌별 행사 준비할 것”

사진=현대오일뱅크
사진=현대오일뱅크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게임 지식재산권(IP) 테마를 적용한 주유소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 넥슨, 피치스와 함께 서울 소재 직영 한남동 주유소에 ‘카트라이더’ 게임 IP를 활용한 ‘파츠(PARTS) 오일뱅크’를 열었다. ‘파츠’는 ‘여러부분의 결합’이라는 의미로 3사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이번 협업으로 이곳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기존 주유 공간에 게임 조형물, 그래피티 아트, 팝업 스토어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파츠 오일뱅크로 재탄생했다.

파츠 오일뱅크에는 카트라이더의 카트를 연상하게 하는 모형차와 게임 내 인기 캐릭터인 ‘배찌’ 조형물이 설치됐다. 중앙 벽면에는 그래피티 아트가 전시됐고 주유소 캐노피(주유소 지붕)에는 반응형 LED를 설치해 차량 진입 시 다양한 홍보 영상이 재생된다.

기존 사무공간을 리모델링해 굿즈샵과 라운지도 마련했다. 1층 굿즈샵에서는 후드, 비니 등 의류부터 헬멧, 손난로, 에코백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2층 라운지는 포토존과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문화예술에 초점을 맞춘 파츠 오일뱅크는 고객 증대에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파츠 오일뱅크 주유 차량은 전년 같은 기간의 2배로 늘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시즌별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주유소가 단순히 기름만 넣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트라이더는 국내 게임사 넥슨이 2004년 출시한 인기 온라인 게임 IP로 최근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이 시작됐다. 피치스는 패션, 영상,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로 여러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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