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고급·초고급 휘발유 ‘카젠’과 ‘울트라 카젠’에 이어 프리미엄 경유 ‘울트라 디젤’을 선보이며 고급화 제품 라인업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0년 고급휘발유 브랜드 카젠(KAZEN)을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에 불을 지폈다.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Kaiser)’와 ‘최고’를 뜻하는 ‘제니스(Zenith)’를 합친 브랜드명으로 고급휘발유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고급휘발유는 노킹(Knocking) 현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휘발유가 정상 연소되지 않으면 엔진룸을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발생하는데 이런 노킹 현상이 계속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부품 손상까지 이어진다. 노킹현상을 방지해주는 정도를 나타내는 옥탄가를 보면 카젠은 100 이상으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옥탄가 94를 넘으면 고급 휘발유로 분류된다. 이 같은 성능에 힘입어 카젠은 5년 연속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공식 연료로 선정됐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 카젠과 함께 투 트랙으로 고급 휘발유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수입차 증가세에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어 고급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 높은 옥탄가 주유소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등 하이엔드 휘발유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독일 정유사 아랄도 옥탄가 102수준의 제품을 ‘Ultimate’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경유 울트라 디젤이 신규 출시되며 라인업에 더해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 41개 대표 직영 주유소에서 울트라 디젤 판매를 시작했다.
울트라 디젤은 고성능 첨가제가 들어간 경유다. 울트라 디젤을 지속적으로 주유하면 내부 침적물 제거로 청정도를 개선해 저하된 엔진 출력을 회복하고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엔진 부식을 방지해 최상의 엔진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엔진 오염이 심한 노후 차량일수록 효과가 크다.
박기철 HDHD현대오일뱅크 PM사업본부장은 “울트라 디젤을 취급하는 주유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트라 디젤을 취급하는 주유소는 HD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앱 ‘카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