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규모 'KB국민희망대출' 출시…가계대출 연착륙 프로그램
새희망홀시대출 신규 금리 1%포인트↓…마이신한포인트도 지급

(사진 좌측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전경. 사진=각 은행 제공
(사진 좌측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전경. 사진=각 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취약차주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가동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의 정책은 대환 대출 상품 출시, 금리 인하 등에 초점을 뒀다. 먼저 국민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시행한 가계대출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대출로 제2금융권 대출 이용 고객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대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자비용 부담이 줄고, 대출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측은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기준(재직기간, 소득요건 등)을 완화하고 자체 개발한 내부 평가모델을 통해 저신용 취약차주(다중채무자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B국민희망대출은 국민은행 고객 뿐만 아니라 타행 고객도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3월 중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이외 지난해 7월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 신규 금리를 1.0%포인트 내리고 금융취약계층(장애인 등)의 주택관련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내리고 △연체이자율 1.0% 감면 △저신용 차주(외부 CB등급 5등급 이하)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취약차주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원한다. 먼저 정책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신한은행은 또 지난해 11월 이후 새희망홀시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상환이 어려워지면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단체 보험상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신규로 받은 청년층 고객들의 대출금액 중 0.3%포인트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대상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한 차주로서 1년 이상 대출 계좌를 유지한 만 20~39세 고객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대출 취급액 기준 매년 1조5000억원씩 5년간 총 7조5000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 대출을 이미 신규한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소급해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 쏠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이자유예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청잔액은 18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금리가 지속 인상되는 상황에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준금리 인상분 차이만큼 최대 2.0%포인트까지 1년간 이자를 유예해준다. 

유예된 이자는 유예기간(최대 1년) 후 36개월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고 유예된 이자에 대한 별도 이자가 없어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게 은행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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