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시즈오카. 사진=제주항공 제공
마쓰야마, 시즈오카. 사진=제주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제주항공은 일본 소도시인 마쓰야마와 시즈오카 노선을 내달 26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재운항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3년여만이다.

인천~마쓰야마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3회(화·목·일요일) 오후 1시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오후 2시 35분에 마쓰야마에 도착하고, 마쓰야마에서는 오후 3시 25분에 출발해 오후 4시 5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시즈오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3회(수·금·일요일) 오후 3시10분에 출발해 오후 5시5분에 시즈오카에 도착하고, 시즈오카에서는 오후 5시55분에 출발해 오후 8시1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마쓰야마와 시즈오카는 현재 국내 항공사 중 제주항공이 유일하게 취항하는 일본 소도시다. 제주항공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2017년 11월부터 주 3회 운항하기 시작했고, 인천~시즈오카 노선 역시 2019년 5월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하다가 두 곳 모두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 위치한 마쓰야마는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한적한 일본의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800년대 후반 운행했던 증기기관차를 재현한 ‘봇짱열차’도 명물로 꼽히며, 바쁜 일상에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슬로우시티이다.

시즈오카는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 정상 등반(7월~8월)과 트레킹을 위해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도시이며, 캠핑과 패러글라이딩, 아타미온천, 고텐바 프리미엄 아웃렛 등 관광명소와 장어, 녹차, 밀감, 딸기, 해산물 등 다양한 먹을거리로도 유명하다.

제주항공은 인천~마쓰야마·시즈오카 노선 재운항을 맞춰 이달 5일 오후 5시까지 5일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포르모션 항공권은 내달 26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각각 8만8100원, 9만18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일본 소도시를 재운항 하게됐다”며 “대도시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리려는 여행객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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