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점유율 1위→2위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이미지. 사진=애플 제공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이미지. 사진=애플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의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73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출하량은 줄었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가 애플보다 출하량 감소폭이 컸던 것이 원인이다.

애플의 점유율은 2022년 4분기에 25%를 기록하며 24%를 기록한 2021년 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옴디아는 이와 관련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삼성전자의 자체 제품 출하량이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800만대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하락폭이 더 컸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19%를 기록했다.

사진=옴디아 제공
사진=옴디아 제공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5위인 중국의 샤오미, 비보, 오포의 4분기 출하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했다.

샤오미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3300만대로 점유율 업계 3위를 유지했다.

비보는 4분기 2400만대의 재품을 전년 동기(3200만대) 대비 25.8% 감소했다. 오포그룹은 4분기 23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년 대비 29.1%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은 12억7000만대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홍주식 옴디아 이사는 “2022년 매분기마다 브랜드의 출하량과 목표가 하향조정됐으며 애플과 삼성 등 많은 브랜드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더 저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옴디아 제공
사진=옴디아 제공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