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정기 이사회 확정…다음달 정기주총서 최종 선임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3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회의를 개최하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경제관료로 198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시절이었던 2009년엔 대통령실 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2013년부터 2년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제5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4일부터 임추위를 본격 가동하고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수차례 논의를 통해 4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다. 4명의 후보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 FIS 사장이었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다"라고 밝혔다.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완전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에 후보 추천 및 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총 6차의 임추위를 개최하는 등 임추위의 독립성을 비롯해 프로세스상 공정성·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후보자는 이달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다음달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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