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2인 vs 외부 2인…노조 "정부 낙하산 인사 반대"
임추위, 다음달 1일 최종면접…3일엔 추가면접 진행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이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 FIS 사장 등 4인으로 압축됐다.
27일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을 거친 후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 입행 후 우리은행에선 △미래전략단 본부장, 상무 △경영기획그룹 상무, 부행장 등을 거쳤다. 이후 우리금융지주에선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지냈으며 우리은행장에는 지난해 3월 취임했다.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은 2008년부터 △우리은행 전략기획부 부장 △LA지점 지점장 △본점2기업 영업본부장 △전략기획부 영업본부장 대우 △경영기획단 상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8년엔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20년 3월부터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이끌고 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경제관료로 198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시절이었던 2009년엔 대통령실 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2013년부터 2년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제5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은 우리은행에서 △역삼역지점장 △강남교보타워지점장 △포스코금융센터장 △여신업무센터본부장 △연금신탁사업단 상무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개인그룹 집행부행장 △국내부문장 대행 등을 맡았다.
이후 2018년부터 2년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우리은행으로 돌아와 CIO, IT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로써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내부 2인(이원덕, 신현석), 외부 2인(임종룡, 이동연)의 대결로 좁혀졌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2차 후보 4인에 대해 다음달 1일 심층면접, 3일 추가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금융 노조는 관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의 입후보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 임 전 위원장을 둘러싼 '관치 논란'은 최종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노조는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임종룡 전 위원장과 관련해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임 전 위원장이 NH농협금융 회장 시절 사외이사에 정부 고위관료 출신 인사를 임명해 구설수에 올랐으며, 금융위원장 시절엔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해 사모펀드 환매지연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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