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만 3조원 육박…주당 1130원 배당 실시

사진=이혜영 기자
사진=이혜영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169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5% 증가한 수준으로 우리금융은 핵심이익 증가, 적극적인 비용관리,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늘어났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하면서 전년(6조9857억원)보다 24.5% 성장한 8조696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5.4% 줄어든 1조1491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13%, 연체율은 0.26%로 집계됐다. 또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89.2%, 214.2%로 나타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개선된 4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2조91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2조3755억원보다 22.91% 불어난 수준이다. 우리카드는 2050억원으로 전년(2010억원)보다 2.0% 성장했다. 또 우리금융캐피탈은 1410억원에서 1830억원으로 순익이 30.4% 증가했다. 우리종합금융은 같은 기간 800억원에서 14.9% 늘어난 92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또한 2022년 주당 113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현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조기에 12%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선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배당금액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기배당을 도입 계획도 언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주가부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2022년은 거시 환경 불확실성에도 이익창출력,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한 해였다"라며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하여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도 적극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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