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들이 1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제주에서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를 열고 본경선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가장 먼저 4‧3 평화공원을 찾았다. 김 후보는 방명록에 ‘험난한 시기에 겪으셔야 했던 아픔과 희생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 좋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썼다. 김 후보의 참배에는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가 함께했다.

이어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천 후보는 방명록에 ‘순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힘이 제주 동백의 아픔과 항상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안철수 후보는 제주 지역 청년들과 함께 4‧3 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안 후보는 참배 뒤 “과거의 아픔을 함께 되새기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으로 제주의 청년들과 함께 오게 됐다”고 밝혔다.

황교안 후보는 별도로 4‧3 평화공원을 찾지 않았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4‧3 평화공원에 찾았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곳에서 “지난해 윤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억울한 희생이 없도록 국가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셨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이어진다. 14일 부산·울산·경남, 16일 광주·전북·전남,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9일 대구·경북, 3월2일 서울·인천·경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