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의 글로벌 파트너사로 아마존게임즈를 선택했다. 향후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오후 아마존게임즈와 TL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마존게임즈는 북미·남미·유럽·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TL을 서비스하게 됐다.
TL의 주요 계약조건은 아마존게임즈와의 비밀유지 조항에 의거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이 공시된 만큼 계약금은 2021년 엔씨소프트의 연결매출액의 2.5% 이상이 될 전망이다.
아마존게임즈는 지난해 출시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해 업계 관심을 모았다. 출시 전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해 해외시장에서 게임성을 검증했으며 금강선 전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직접 미국에서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에도 힘 썼다.
그 결과 로스트아크는 출시 이후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동시 접속자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파트너사 발표 이후 테스트와 마케팅 방향성에 대해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TL과 관련된 각종 프로모션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전날까지 이틀간에 걸쳐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TL의 오프라인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상반기 내 글로벌 시장에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내와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에서는 TL을 직접 서비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