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회 장면. 사진 왼쪽부터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사진=선치영 기자
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회 장면. 사진 왼쪽부터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사진=선치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3일 천하람 후보 측이 한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2등을 기록해 '돌풍'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캠프의 바람이다. 돌풍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찻잔 속 미풍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폴리뉴스와 경남 연합일보 공동 의뢰로 20일, 22일 이틀간 조사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관련해 "(해당) 여론조사는 어느 한 곳에서 나온 것인데 다른 다수의 여론조사는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저에 대한 지지율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안철수 후보와 천 후보 사이에 서로 지지율을 나눠 먹기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이 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와 천 후보 사이에 제기되는 연대설에 대해서는 “그런다고 승부가 달라지겠나.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 천 후보가 추구하는 내용이 완전히 다르지 않냐"며 "서로 그렇게 앙숙처럼 비판하는 사이에서 갑자기 표만을 위한 연대라고 한다는 게 성립이 되겠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황교안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엔 "제가 굳이 답변해야 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결선투표에 가지 않고 과반 득표로 당선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그거야 누가 알겠나. 표심을 장담한다는 것도 오만"이라면서도 "당연히 3월8일 1차의 과반으로 1위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날 진행된 세 번째 방송토론회에서 집중 공격을 받은 데 대해선 "제가 1등이니 그러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황 후보의 울산KTX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냐는 물음엔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되도록 그와 같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도가 지나쳐 어떻게 할 것인지를 숙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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