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회의서 협상 거듭 촉구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조기 직접 대화를 제안한 데 이어 양측의 '전제조건 없는 협상'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중국 다이빙 주유엔 부대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공개 회의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제조건을 두지 않고 협상을 재개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다이 부대사는 "충돌에 승자는 없으며 외교 협상을 여는 것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하고 바른 길이다"라며 "국제사회는 최대한 긴박감을 가지고 대화를 권하고 협상을 촉구하는 한편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을 창출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주년이 된 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문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빨리 직접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쟁의 두 당사국이 정전을 위한 직접 대화를 조기에 시작하라고 촉구했는데, 거기에 다이 부대사의 발언은 '전제조건을 두지 말라'는 내용을 추가한 셈이다.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땅에서 철수할 것과 영토 복원 등을 평화협상 개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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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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