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대상 난임 치료‧시술비 횟수 제한 없이 지원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무제한 난임치료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27일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난임 휴직 제도(최대 6개월)에 이어 이달 초부터 1회당 100만원 한도로 난임 치료‧시술 실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평소 인구절벽 위기를 심각하게 여긴 김종훈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미글로벌은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자녀 출산을 적극 장려하고 출산, 육아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여성 구성원은 1일 근로시간을 2시간 줄인 단축근무를 의무 사용해야 하고, 태아검진 휴가 또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자녀수에 따라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는데 첫째 출산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출산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결한 6개월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육아휴직은 법적 기준을 상회하여 만 12세 이하 자녀당 최대 2년을 사용할 수 있다.
자녀수에 상관없이 보육비 및 대학교까지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취학 전 만 3세에서 만 5세 미만 자녀에게 1인당 월 10만씩 연간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 유치원은 120만원, 중학생은 80만원, 고등학생은 140만원, 대학생은 8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학자금 지원 제도는 가족 형태에 따른 차별 없이 입양아, 미혼모‧미혼부의 자녀 등도 모두 똑같이 해당된다.
김종훈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세대의 의무이며,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지론으로 지난해 10월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출범에 발기인 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