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수주 기대감↑

엘앤에프 양극재 출하량. 자료=대신증권
엘앤에프 양극재 출하량. 자료=대신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엘앤에프에 대해 테슬라 공급계약으로 양극재 메인 벤더로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엘앤에프는 테슬라향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조8000억원이며, 2년간 테슬라향 미국 및 기타 지역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창현 연구원은 "전체 공급량은 양극재 7만톤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배터리 환산시 44~47GWh 대응(1GWh당 1500~1600톤 투입 가정), 85kWh급 BEV(TESLA Model Y 기준) 52~55만대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함의는 테슬라향 배터리 내재화 계획의 핵심 파트너이자 양극재 메인 벤더로서 진입, 후속 수주 기대감, 고객 다변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엘엔에프는 글로벌 선두적인 니켈 함량 90% 중반대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경쟁력과 함께 기존 배터리사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 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직납 벤더 채택까지 연결된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또 "엘엔에프는 공급계약을 통해 주로 텍사스 자체 배터리 물량에 들어 갈 NCMA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것이다"라며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적극 대응을 위해 북미 공장 중심으로 캐파 확대 계획 추진 중인 테슬라의 텍사스 공장 생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텍사스 내 자체 배터리 캐파 규모 또한 2025년 40GWh 수준에서 향후 100GWh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엘엔에프도 2026년 이후 보다 확대된 추가 물량에 대한 후속 수주 또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LG에너지솔루션향 높은 매출 의존도에서 벗어나 신규 완성차 고객 확보로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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