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피고인 자격으로 첫 출석을 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일대에 이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각 좌우 양측에 모였다.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의 한쪽 편 인도 부근에서는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등 이 대표 반대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재명을 즉각 구속하라”고 외쳤다. 집회 발언에 나선 한 참가자는 확성장치를 통해 "이재명 때문에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반대자들은 단체로 집회 무대 위에 올라와 ‘이재명 구속이 민생입니다’ ‘이재명 퇴출은 국민의 명령!’ ‘나는 리재명이 싫어요’ 같은 손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인근에는 '범죄용의자 리재명 검찰 출석' 등이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최나영 기자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도로 반대편 인도에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민주개혁국민행동운동본부는 인도에 파란색 천막을 설치하고, 해당 장소에 온 다른 지지자들에게 손팻말을 나눠주고 있었다. 

손팻말을 받아 든 지지자들은 경찰이 인도와 도로 사이 쳐 놓은 펜스를 따라 도로 쪽을 향한 채 서 있었다. 손팻말에는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이 대표가 법원에 도착한 오전 10시28분 전후로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이 대표는 법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 인사를 한 뒤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이동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이던 재작년 12월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고 있다.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실무자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말했는데, 검찰은 이를 거짓으로 봤다.

같은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용도 변경을 요청하며 협박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검찰은 이 역시 허위 사실로 봤다.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은 이날부터 격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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