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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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6.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6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액 1조4492억원, 영업손실 4161억원, 당기순손실 4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한 1조6135억원, 매출은 약 8.3% 증가한 4조860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4분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외주비 상승 등으로 25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고, 여기에 일회성 비용인 임금단체협상 타결금 지급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년간 수주 목표 달성으로 현재 3년5개월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도 첫 수주를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으로 성공하는 등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선박 수주잔량 113척 중 절반이 넘는 62척이 LNG 운반선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보에도 낙관적인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원가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LNG 운반선, 이중연료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수주 전략을 통해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둬 급격한 환경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제 불황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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