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임상2상 1차 유효성 평가 결과 증상 개선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조군 대비 4일 단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12개 증상을 대상으로 한 CP-COV03의 1차 유효성 평가 결과는 신뢰도 99% 이상에서 나온 것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9세 이상 성인 중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감염환자 300명을 100명씩 3개 군으로 나눠 CP-COV03의 임상을 진행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서 CP-COV03는 혈액 중 주약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의 농도가 높아질 때 바이럴로드(바이러스 수치)가 줄어드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유의확률은 300mg군 0.0035, 450mg군이 0.0009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인정받았다.
CP-COV03는 안전성 평가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탑라인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에 제출하고 임상2상을 통해 발견한 최적투여량(300mg)으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준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결과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국제기구 및 기관에 전달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비 차원에서 현재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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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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