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친환경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롯데케미칼은 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존 벨 에드워즈 미국 루이지애나 주지사,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케미칼과 주정부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과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루이지애나 주정부의 지원 덕에 롯데케미칼은 레이크찰스에 ECC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기존 자산의 확장뿐만 아니라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 배터리 소재와 CCUS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협력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 약 30만평 규모 부지에 에틸렌 100만t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70만t 규모의 생산기지를 건설해 2019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공장을 통해 글로벌 거점을 아시아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타당성 조사와 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정하고 루이지애나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과 한국으로의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