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일반 청약 진행…420억원 자금 조달 목표
이중융합 단백질 기반 차세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이병건 지아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지아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혁신 신약의 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환원하겠다."

이병건 지아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회사다. 현재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회사가 가진 핵심기술 플랫폼인 ‘GI-SMARTTM'는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 그리고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과 중국 심시어(Simcere)에 전임상 단계에서 총 2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GI-101 임상1/2상이 70억 원 규모, GI-108은 20억 원 규모의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각각 선정되며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세부적으로 보면 GI-101 단독 요법만으로도 임상1과 2상에서 강력한 항암활성 효과를 보였다. 경쟁약물 대비 10배 이상의 투약용량에서도 훨씬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다. 경쟁약물 대비 월등한 항암 면역세포 증식능을 갖고 있으며, GI-101 치료 후 면역세포 증가가 클수록 항암 활성이 증가되는 결과도 나타났다.

GI-102는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 투여 후 높은 수준의 림프구 증식으로 차별화된 우위성을 확인했다. 올해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I-102에 대한 IND를 승인받고,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및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임상1/2a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 치료제인 'GI-301'를 개발 연구 중이다. 경쟁 약물 대비 약 70배 높은 lgE(면역글로불린) 결합력을 보였다. 단회 투여만으로도 경쟁 약물보다 획기적 수준의 혈중 lgE 감소 효과를 보이는 등 압도적인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유한양행과 GI-301 임상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기술이전을 목표로 현지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GI-101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연세대학교·위스콘신 의과대학과 중개연구, 머크·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임상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GI-301에 대해선 바이넥스(Binex)와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베를린 차리테대학병원·서울대학교·아주대학교·울산대학교와 중개연구, 유한양행과 임상 개발 등을 실시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번에 공모할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원에서 2만1000원이다. 이를 통해 상단 기준 4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5일과 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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