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5% 증가, 연간 GDP 1.3% 해당 

연도별 도로교통 사상자 및 사회적 비용 현황(2017년~2021년). 자료=도로교통공단
연도별 도로교통 사상자 및 사회적 비용 현황(2017년~2021년). 자료=도로교통공단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약 27조원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이 2021년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비용, 사회기관비용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사회적 비용은 약 26조9987억원으로, 전년(2020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연간 GDP의 1.3% 수준, 국가예산의 4.8%에 해당한다.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중 사망자와 부상자의 발생 등 인적 피해비용이 14조955억원(52.2%)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차량손상 등 물적 피해비용이 11조1593억원(41.3%), 교통경찰, 보험회사, 구조·구급 등 사고조사 및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기관비용은 1조7439억원(6.5%)이다.

2021년 도로교통사고 사상자는 205만7919명(사망 2916명 포함)으로 15초마다 1명이 사망하거나 다쳐 654만원의 인명피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사고 인적 피해 사상자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 비용을 보면 사망은 5억6360억원, 중상 7404만원, 경상 529만원, 부상 신고 266만원으로 분석됐다.

유태선 도로교통공단 정책연구처장은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중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이 국내 교통안전 현주소를 파악하고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