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은 충청·경상·호남 등 지역에 앞으로 10년간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반도체 패키지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등 특화 사업을 지정하고 투자한다.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한다.

전국에 위치한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삼성은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천안/온양에 반도체 패키지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은 난도가 높고 파운드리·소재·장비 분야의 파트너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 기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천안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천안에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크고 더욱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세종에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을 확대한다.

경상권에선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

이 지역에서 삼성전기는 부산 MLCC 특화지역을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S23, 폴더블폰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연간 1600만대 생산 중인 구미사업장을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한다.

삼성SDI는 구미 첨단소재 특화 생산거점을 육성한다. 삼성SDI는 구미를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에서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의 연구 강화에도 나선다.

호남권에선 스마트 가전 제품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은 지역 60조1000억원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 및 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입체적으로 전개해 지역 산업 부흥에 기여할 계획이다.

추가 상생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간 총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