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요소수 제품 ‘유록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유록스는 PM-NOx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주에게 협회가 지원하는 요소수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PM-NOx 저감장치는 경유 자동차 배기가스 중 미세먼지(PM),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는 DPF와 SCR 장치를 말한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2008년 이전에 제작된 EURO3 배출 기준 이하, 배기량 6000㏄ 이상인 버스·트럭 등의 대형 경유차를 대상으로 DPF와 SCR을 장착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PM-NOx 저감장치를 장착한 차주가 저감장치 제작사를 통해 요소수를 신청하면 보증기간 이내의 경우 3년간 지속해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 경과 후에도 지자체 예산이 있으면 지원되며 차주가 원하는 주소지로 배송이 가능하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기대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해 최상의 요소수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부적합 요소수 문제가 언론을 통해 또다시 이슈화되고 있는데 정부 기관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순정 부품으로 선택하는 고품질 요소수를 사용해 피해를 방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요소수는 경유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해 대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유록스는 독일 자동차 공업협회가 제정한 요소수 국제 품질 표준인 ‘AdBlue’의 영구 상표권을 갖고 있으며 환경부 집계 기준 1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이어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스카니아, 스텔란티스, 현대·기아, 타타대우 등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에 순정 부품으로 납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