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GM 한국 사업장의 주요 전략차종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미국에 이어 22일 한국에서 공식 데뷔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 중 쉐보레의 엔트리 라인업을 담당한다. 신차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에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내세워 폭넓은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 올해 가장 기대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현지 딜러와 고객 및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2월에만 6000대를 선적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독보적인 디자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CUV 특유의 매끈한 비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알파벳 ‘X’ 형상이 차체 디자인 전반에 활용됐고, 넓은 휠베이스와 근육질의 보디라인,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등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요소로 CUV 특유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RS 트림과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액티브(ACTIV) 트림으로 운용된다.
스튜어트 노리스 GMI 디자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진정한 글로벌 GM의 업적이며, 큰 성과를 이룰 준비가 됐다"며 "독보적인 세련미와 전례 없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운전자를 만족시킨다는 쉐보레의 철학이 담겨있으며, 쉐보레의 위대한 디자인 유산을 바탕으로 탁월한 기능성과 명확한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를 의미하는 RS트림은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아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외관에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 블랙 루프, 블랙 트랙스 레터링, RS 뱃지 등 RS 전용 외장 옵션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그릴, 아웃사이드 미러, 스키드 플레이트 인서트, 루프랙에 글로스 블랙 외장 색상이 적용돼 RS 특유의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젯 블랙 & 레드 포인트 RS 전용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RS 인조가죽 시트, 글로스 블랙 IP 및 프론트 도어 데코 패널, D컷 스티어링 휠, 프론트 도어 실 플레이트, 블랙 헤드라이너가 적용돼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성과 긴장감을 시각과 촉각을 통해 전달한다.
액티브 트림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로, 정제되고 근육질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하단부가 확장됐으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에 전용 티타늄 크롬 외장 옵션을 적용해 거친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18인치 글로스 블랙 알로이 휠과 글로스 블랙 외장, 루프랙으로 구성된 익스테리어와 젯 블랙 & 아르테미스 포인트와 옐로우 포인트로 구분되는 2가지 인테리어, 액티브 인조가죽 시트로 구성된 옵션을 통해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대한 자신감과 설렘을 표현했다.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 구성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크기는 길이 4540㎜, 너비 1825㎜, 높이 1560㎜, 휠베이스 2700㎜ 등이다. 동급 대비 긴 휠베이스와 함께 쉐보레 차종 중 가장 짧은 리어 오버행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2열 레그룸을 실현했다. 뒷좌석 6:4 폴딩시트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차세대 디자인 언어를 통해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으로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이 탑재됐다. 중앙 터치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해 약 9도 기울어져 있어 보다 시인성이 좋고, 주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동시에 전동·통풍·열선 기능을 제공하는 시트, 요추 받침 기능의 럼버 서포트, 무선 휴대폰 충전, 파워 리프트게이트, 오토홀드, 뒷좌석 에어벤트 등 고급 편의품목을 적용했다.
◇고강성 경량화 차체와 첨단 파워트레인 적용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차체 구조(바디 스트럭처)는 GM의 최신 설계 프로세스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설계됐다. 다양한 주행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 하중이 실리는 부분을 파악하여 보강하고 나머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설계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탄생한 고강성 경량차체는 뛰어난 운동성능은 물론, 연비와 안정성, 내구성까지 다양한 부분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파워트레인 역시 GM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E-터보 프라임(E-Turbo Prime) 엔진이 탑재됐다.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에서 성능과 효율을 검증 받은 시스템이다.
신형 1.2ℓ E-터보 프라임 엔진은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f·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복합 ℓ당 12.7㎞다(17인치 타이어 기준, 제3종 저공해차 인증).
◇글로벌 시장 겨냥한 첨단 편의·안전 기능…LS트림 2052만원부터
신차에는 △무선 폰 프로젝션(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지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안전품목으로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스타빌리트랙(StabiliTrak, 6 에어백 및 힐스타트 어시스트 지원) △스탑&고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RLAD)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등이 기본 트림부터 적용됐다.
또, 쉐보레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 국내 출시 차량에 최초 적용됐고, 2열 에어벤트, 파워 리프트게이트, LED 테일램프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샤크핀 안테나 등도 한국시장만을 위해 준비했다.
이밖에 액티브 트림에는 루프 크로스 바와 러기지 라이너가 함께 제공되는 ‘힛 더 로드(Hit The Road)’ 패키지를 마련했다.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액티브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개소세 인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