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리스크’로 불거진 민주당의 내홍 봉합을 위한 인적 쇄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24일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인 임선숙 최고위원은 사의를 내비쳤다. 임 최고위원은 이날 울산 현장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에게 “사의(의 뜻은) 갖고 있다”며 “오늘은 현장 최고위원회의여서 표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 최고위원은 이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는 광주 재선 의원인 비이재명계(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송 의원은 전날(2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송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사회자 질문에 “아직 제의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데 이야기가 조금 진행되는 과정에서 언론에 나오게 되니까 지도부가 당황하는 것들도 있는 것 같다”며 “어쨌든 이렇게 되건 저렇게 되건 이번주 중에 어떤 제의가 됐건 뭐가 됐건 이런 것은 있을 것 같다. (제의를 받으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는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당직 개편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추가 당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명계는 사무총장을 포함한 전면적 인적 쇄신을 요구해 온 반면, 친이재명계(친명계)는 사무총장을 제외한 일부 당직 개편 목소리를 내 온 만큼 당직 개편을 두고도 당내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

친명계인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무래도 당직개편의 핵은 사무총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검토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당대표와 사무총장이 호흡이 잘 안 맞으면 리더십을 발휘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