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2023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주최측이 개최한 외국 기업 관계자 상대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2023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주최측이 개최한 외국 기업 관계자 상대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 24일 천민얼 중국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 중이다.

천 서기는 시진핑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인구 3000만이 넘는 초(超) 대도시인 충칭시 당 서기로 발탁됐다. 지난해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톈진시 당 서기로 옮겼다.

이번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텐진에는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SDI는 텐진에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는 이날 ‘경제 회복 :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세계적인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이 포럼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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