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이 소액생계비대출 출시 첫날인 27일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상담직원에 대한 당부와 함께 추가 재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지난주 이뤄진 소액생계비대출 4주치 상담예약에 많은 어려운 분들의 신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액생계비대출은 제도권금융과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지 못해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분들을 지원하는 상품이다"라고 설명하며 "어려운 분들이 연 수백% 금리의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고 공공 부문에서 제공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라며 "이제는 서민금융진흥원 상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청자들과 관련한 △대출 △채무조정 △복지제도 △일자리연계 등 복합상담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액생계비대출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운영현황을 면밀히 봐가며 필요한 보완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민금융진흥원은 다음달 3일부터 상담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일주일 간 375명의 상담여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필요 시 추가 재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