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성인 1000명 대상 조사 "결제 편의성·속도 주목"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성인 10명 중 7명은 1년 내 컨택리스 카드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00명 중 70%에 달하는 응답자가 1년 내 컨택리스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약 90%의 응답자가 향후 신규 카드를 발급할 때 컨택리스 기능이 탑재된 카드를 발급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컨택리스 카드를 보유한다면 카드를 단말기에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탭 투 페이'(Tap to Pay) 방식으로 결제하겠다는 비율도 90%를 넘어섰다. 응답자들은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한 실물 카드로 한달 평균 66만원 가량 결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을 할 때 컨택리스 카드를 이용하겠다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3%가 컨택리스 카드를 보유할 경우 해외에서도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72%의 응답자가 컨택리스 카드 이용 의향을 보였다.
또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집단이 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컨택리스 카드 이용 의사가 높았고, 여행 고려 시점이 가까울수록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 나왔다. 해외 대중교통에서 이용 가능하면, 컨택리스 카드를 발급 받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도 90.5%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컨택리스 카드를 사용하고 싶은 가장 큰 요인으로 결제 편의성(46%)과 빠른 결제 속도 (18%)를 꼽았다. 카드를 꺼내 직접 삽입하는 과정이 생략됨에 따라 결제가 더 간편해지고 빨라진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위생(13%), 보안 안전성(9%) 순으로 사용 의향 요인이 집계됐다.
Visa는 EMV 기반의 컨택리스 결제 방식인 탭 투 페이(Tap to Pay)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컨택리스 신용∙체크카드를 보유한 소비자와 컨택리스 결제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를 가진 소비자들은 컨택리스 아이콘이 있는 전 세계 가맹점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런던, 싱가포르, 방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컨택리스 카드, 결제 가능 기기를 EMV규격의 NFC 단말기에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하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컨택리스 카드를 이용할 의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한국에선 EMV 기반의 NFC 결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빠르고 믿을 수 있는 EMV 기반의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Visa는 국내 고객 및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빠르며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는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5대 광역시의 만 20~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자는 △결제 수단 이용 행태 △컨택리스 카드에 대한 인식 △이용 경험 △이용 의향도 △발급 의향도 등에 대해 알아봤다.
응답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결제 수단은 실물 신용카드(36.7%), 모바일페이(30.1%), 실물 체크카드(22.4%) 순이었다. 이 중 실물 컨택리스 카드를 소지한 비율은 약 10%에 그쳤으나, 그 중 약 81%의 응답자가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해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빠른 결제 속도와 기존 카드 결제 방식 대비 위생적이란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