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퇴 의사를 밝힌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재가했다. 후임에는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윤 대통령은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실장의 사의를 밝힌 지 1시간 만에 이뤄졌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오후 5시3분쯤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입장문에서 최근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잇따라 물러나면서 외교안보라인의 내부 갈등설을 의식한 듯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조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외무고시 14회로 외무부에 입부해 북미국장, 북핵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21대 국회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지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관련기사
박준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