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푸라 2가스전 수주 여부 주목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추정. 자료=메리츠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추정. 자료=메리츠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수주는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분기 눈에 띄는 수주 공시가 없었다"며 "2분기에는 화공 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특히 4월 말 라마단 기간이 끝난 이후 5, 6월 사우디 자푸라 2가스전(20억 달러) 수주 여부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현대건설 등과 경쟁 입찰 중인데, 발주처에서 발주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인 상황이다"라며 "해당 프로젝트 수주 성공 시 연간 수주 가이던스(12조원)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UAE 해일&가샤, 텍사스 LNG 프로젝트 등 입찰 경쟁 리스크가 없는 프로젝트들의 발주도 하반기 이어질 예정이다"라며 "비화공 역시 계열·비계열 모두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방향 및 업황은 두말할 나위 없으나, 최근 특별한 트리거 없는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라며 "2분기 이후의 화공 수주 상황을 지켜 보고 다시 추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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