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건설사인 대창기업이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100위권 중견 건설사가 법인회생 신청을 하면서 지방 중소 건설사 등에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창기업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회사가 제출한 보전처분 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 등을 검토한 뒤 회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창기업은 1953년 설립된 중견 종합 건설사다. '줌(ZOOM)’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했고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109위에 올라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3508억원으로 전년(2610억원) 대비 3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4억원에서 60억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 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54억원 순손실을 나타냈다 .
특히 미청구 공사미수금이 506억원으로 전년(227억원) 대비 279억원 늘었다. 미청구 공사는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하고도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금액이다. 공사미수금이 증가하면서 회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2019년 18억원에서 지난해 93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기사
이연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