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악화 자금난 직면…중견건설사 연쇄 부도 우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시공능력평가 113위(지난해 기준)의 중견건설사 신일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택사업이 쪼그라들자 자금난에 봉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법조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일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일은 1985년 세워진 중견건설사다. 본래 신일건설이라는 회사였으나 부도 처리 된 이후 2011년 GNS에 인수돼 살아난 회사다.
주택 브랜드 '해피트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제주중문신일해피트리 △제주시신일해피트리 △더힐완주이서신일해피트리 △제주외도신일해피트리 △여의도신일해피트리&(오피스텔) △방배신일해피트리 △울산온양발리신일해피트리 등 7여곳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액 2134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지만 최근 분양 사업지들의 미분양에 따른 공사비 부담이 커 지난달 말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일에 대해 일주일 내 보존 처분이나 포괄적 금지 명령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자 심문을 거쳐 한 달 내 회생절차에 돌입한다.
한편 지난해 부도 처리된 우석건설과 동원건설산업, 올해 범현대가의 HN Inc와 시공능력평가 100위권인 대창기업에 이어 신일까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며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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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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