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고 명문 오케스트라 4년만의 공연
하델리히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

미하엘 잔데를링(사진)이 이끄는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6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미하엘 잔데를링(사진)이 이끄는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6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루체른 심포니는 1806년에 창설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명문 악단이다.

미하엘 잔데를링은 2021/22시즌부터 루체른 심포니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를 맡아 악단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꾸준히 내한해 중후한 독일 정통 사운드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는 유려한 연주력과 감성, 완벽한 테크닉이 합쳐진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유기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현실을 뛰어넘어 음악만이 가진 꿈, 따뜻함, 생명력을 모두 선사하는 그는 세계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2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돼 한국 관객을 매료시켰다.

미하엘 잔데를링이 이끄는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6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사진)와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미하엘 잔데를링이 이끄는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6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사진)와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6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새 상임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 동시대 바이올리니스트 중 최고의 실력자로 손꼽히는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4년 만의 내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 하델리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레퍼토리의 정점인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엄격하면서도 완벽히 구축된 베토벤 안에서 뻗어 나가는 하델리히만의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즐길 수 있다. 그의 완벽한 연주력과 차원을 넘어서는 음악성은 물론이고 음악의 신성함까지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잔데를링은 보다 신선하고 대담한 해석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티켓은 4월 13일(목)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되며, 1주일 간의 선예매 기간이 끝난 후 19일(수) 오후 2시부터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6월 30일(금) 안동문화예술의전당, 7월 1일(토)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통영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대신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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