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 롯데콘서트홀 이어 7월2일 예술의전당 공연
‘스위스 최고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연주

2022년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임윤찬이 오는 7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와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2022년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임윤찬이 오는 7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와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루체른 심포니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책임지는 또 하나의 명문 악단이다. 1805/06년에 설립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2021/22 시즌부터 미하엘 잔데를링이 새로운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동안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꾸준히 내한해 중후한 독일 정통 사운드를 선보였던 잔데를링이 루체른 심포니를 이끌고 7월 2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들 조합이 선사할 곡은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서곡과 교향곡 4번 ‘이탈리아’다.

협연에는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클래식 스타 임윤찬이 함께 한다. 그가 선택한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그가 보여준 강단 있는 음악은 기존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대중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천재 예술가의 탄생은 영상으로 여전히 남아 현재 1000만 뷰가 넘는 기록을 세우며 단연 클래식 신드롬, 나아가 세계적으로 임윤찬 신드롬을 일으켰다.

미하엘 잔데를링이 이끄는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7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미하엘 잔데를링이 이끄는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7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소감으로 “관객에게 저의 진심이 닿았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저의 꿈은 산에 들어가 피아노와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나이답지 않은 철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임윤찬의 첫 해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인 이번 루체른 심포니와의 공연은 멀리, 그리고 높이 나아갈 그의 여정을 지켜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 티켓은 5월 3일(수)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된다. 4일(목) 오후 2시부터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의 한국투어는 임윤찬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가 번갈아 협연한다. 임윤찬은 6월 28일 롯데콘서트홀과 7월 2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는 6월 27일 예술의전당, 6월 3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7월 1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연주한다. 하델리히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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