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2구역 재개발‧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겹경사’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 앞세워 도시정비시장 입지 강화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자리 잡은 SK에코플랜트가 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기존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친환경 및 에너지 사업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환경·에너지 사업 매출이 급성장하며 SK에코플랜트의 주력사업 중 하나로 안착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총 매출 7조5509억원 중 신사업에 해당하는 환경사업과 에너지사업은 각각 7823억원, 1조2645억원으로, 전체 사업 중 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7%에 달했다.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사업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들어 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며 주택사업 분야에서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월 부산 괴정7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이 사업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545-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14개동 1819가구 규모 아파트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6084억원이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대전 도마‧변동2구역 재개발사업과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동시에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전 도마‧변동2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3-4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8개동 총 105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권을 따냈다. 이다. 총 공사금액은 3644억원으로, 이중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55%(약 2004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부터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초 도시정비영업팀에 리모델링 사업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 확장에 나선 것.
그 결과 지난해 인천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사업, 경기 용인시 수지구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등 수도권 사업지에서 실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달에는 용산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내며 서울권 리모델링 수주 실적도 추가했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399-1 일원의 기존 243가구를 수평증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 2개동 총 272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약 1565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8월 론칭한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드파인’을 앞세워 도시정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열 SK에코플랜트 그룹장(도시정비영업 담당임원)은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으로 수주 단지들을 지역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번 서울 용산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발판 삼아 도시정비사업 전반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