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도보 10분 이내로 한강공원을 거닐 수 있도록 접근성이 개선된다.

12일 서울시는 이 내용을 골자로 한강공원 보행접근 종합정비계획을 발표했다. 차로 등으로 단절돼 걸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한강공원에 2030년까지 나들목 7곳을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애인과 고령층, 아동 등을 배려한 승강기도 2027년까지 21대가 추가 설치된다.

대표적으로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도로 상부를 초록길로 조성해 강동지역의 녹지축을 한강공원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 공사가 올해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나들목의 경우 도보권 500m 이내 수요 및 혼잡률, 경제성 등을 평가해 나들목 신설 순위를 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신이촌나들목 신설 공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폭이 좁고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함께 이용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자양나들목에는 폭 5m의 보행전용 나들목을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풍납·염창나들목에 이어 마포종점 나들목도 이달 재정비 공사에 들어간다.

아울러 나들목에 미디어아트를 도입해 예술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망원(6월)과 잠실(9월), 마포종점(12월) 3곳에 미술관 소장 예술품으로 반응형 미디어아트 공간인 '래빗 뮤지엄'(Rabbit Museum)을 시범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