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D램 현물거래가격이 1년1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DDR4 16기가비트(Gb) 2600' D램의 현물가격은 3.235달러를 보여 전날보다 0.025달러 올랐다. 

이 제품의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오른 것은 지난해 3월7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선언이 현물시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D램 현물가격은 총판과 대리점 등 소규모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다. 고정거래가격과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 고정가격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고정가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업체들이 PC, 스마트폰 등의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할 때 정해지는 가격이다. 현물시장의 경우 전체 D램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효과가 3~6개월 후에 나타나겠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세도 조만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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