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가이스트, 자이(Xi) 인테리어 콘셉트 적용한 모듈러주택 공급
공장에서 구조체 생산해 균일 품질 확보…2개월 내 시공 가능

자이가이스트 관계자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듈러주택 시공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하수 기자
자이가이스트 관계자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듈러주택 시공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하수 기자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GS건설의 ‘자이(Xi)’의 인테리어 특성을 적용한 모듈러 단독주택 공급으로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

GS건설의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본격 B2C(Business To Consumer)영업을 시작한다.

GS건설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건축물 일부를 생산하고 조립하는 방법이다.

자이가이스트 관계자는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자사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일반 건축을 할 때보다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 설치한 목조모듈러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 사진=GS건설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 설치한 목조모듈러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 사진=GS건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

이 날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컨피규레이터는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해 가며 거실, 주방, 복도, 계단 등을 자유롭게 배치한 집을 먼저 만들어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시연자는 3분 만에 미리 만들어진 주택 모듈들을 조합해 2층짜리 주택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컨피규레이터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XG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GS건설
XG 컨피규레이터 예시. 사진=GS건설

또한,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자이가이스트 관계자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이달 15일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생산 공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공장에는 자이가이스트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도 마련됐다.

목조모듈러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거실 및 주방 전경. 사진=GS건설
목조모듈러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거실 및 주방 전경. 사진=GS건설

자이가이스트는 연 4만5000채에 달하는 국내 단독주택 시장에서 자이의 브랜드를 앞세워 5년 내에 3~4%(약 1500가구)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연 매출 목표는 2000억원으로 잡았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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