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용인 처인구 상승세

이하 자료=한국부동산원
이하 자료=한국부동산원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다시 둔화했다. 송파구·동작구는 상승 전환했고 경기권과 지방 아파트도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은 4월 둘째 주(10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와 비교해 0.11%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주(-0.13%)보다 낙폭을 줄였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역세권 중저가·소형평형 위주로 간헐적 수요 발생으로 일부 매물가격이 상승해 이번주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이 컸던 송파구, 강동구 등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실거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주(-0.01%) 하락했지만 이번주 0.02% 상승했다. 지난달 첫 주 0.03% 상승률을 기록한 후 5주 만이다. 강동구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낙폭을 줄였다.

강서구(-0.23%)·관악구(-0.18%)·구로구(-0.18%)는 여전히 낙폭이 컸다. 노·도·강 중 노원구(-0.10%→-0.13%)는 낙폭이 커졌지만 강북구(-0.24%→-0.21%)는 하락세가 둔화됐다. 도봉구는 지난주(-0.19%)와 동일했다.

경기·인천은 각각 0.22%, 0.07% 떨어져 지난주(-0.33%, -0.20%)와 비교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도 전주(-0.22%)보다 이번주 하락폭(-0.17%)이 감소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0.07%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특수를 누리는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값이 0.19%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 낙폭도 줄었다. 급전세 일부 소화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이번주 0.20% 하락했다. 지난주(-0.24%)보다 낙폭이 0.04%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0.25%)와 비교해 하락폭이 감소했다. 수도권(-0.29%→-0.27%), 서울(-0.24%→-0.20%), 지방(-0.22%→-0.21%) 모두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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