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MS 25일 실적 발표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의 올해 첫 성적표가 다음주부터 공개된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음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인공지능(AI) 챗봇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알파벳과 MS가 나란히 오는 25일 올해 첫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어 26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메타는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2만1000명을 해고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두 차례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인 아마존은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제2 본사의 2단계 공사를 중단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인력 구조조정 등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악의 경우 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보다 가장 늦은 5월 4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하지 않았지만, 실적 둔화에 직면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아이폰 생산 차질 등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1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1분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