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계기로 소모적 논쟁 종식해야"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에는 퍼주고 미국엔 알아서 한 수 접는 ‘호갱’ 외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에 국민은 참혹한 심정”이라며 “굴욕적 일본 퍼주기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역시 정부는 국익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 기업과 산업을 지키기는커녕 사실상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일만 거들었다”며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점이다. 진영 대결의 허수아비를 자처하며 중국, 러시아와 같은 역내 국가를 자극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이 국익과 외교‧ 안보에 어떤 충격을 일으킬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같은 외교정책으로는 게도 구럭도 다 잃을 수밖에 없다”며 외교‧안보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윤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의)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계기로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민생과 외교에 쏟아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 일을 정쟁화하지 말고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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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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