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 선도 10개 중소·중견기업 선정
저탄소 사업장 대표모델로 만들어 견인차 역할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부가 탄소중립 모범 사업장으로 만들고자 선정한 탄소중립선도플랜트 지원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탄소중립 감축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탄소 사업장의 대표모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가 사업 첫회인 2022년 선정한 기업은 티와이엠, (주)에스제이테크, 깨끗한나라(주), 한일현대시멘트(주), 태형물산 등 5곳이다.
(주)티와이엠은 농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조립·도장라인 친환경·고효율 설비 교체 ▲조명, 열원 등 사업장 에너지 소비설비 개선 ▲에너지·온실가스 관리시스템 도입을 진행 중이다.
(주)에스제이테크는 폐제품 파쇄물을 처리하는 기업으로 ▲파쇄 잔재물 재활용 플랜트 구축 ▲전기 최적화 자동제어설비 구축 ▲에너지·온실가스 관리시스템 도입이 특징이다.
시멘트, 콘크리트 전문 제조기업인 한일현대시셈트는 ▲정량·계량 자동화 투입시스템 도입 ▲대체연료 투입 이송설비 추가 증설 ▲공정 최적화 자동제어 시스템 보완을 실증한다.
산업부는 2023년에도 탄소중립선도플랜트 기업으로 일진제강(주), (주)프론텍, (주)에스씨티, (주)호그린에어, (주)아주스틸을 선정했다.
철강회사인 일진제강(주)는 ▲고효율 인버터형 컴프레셔, 펌프 교체 ▲재가열 공정 연료설비 교체 ▲에너지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에 2년간 최대 30억 원(연간 15억 원)을 구축 비용으로 지원하고 공정 개선, 신기술 적용,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저탄소 사업장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원 대상인 10개 기업의 선도플랜트 구축이 완료되면 온실가스가 연간 4만3318 이산화탄소상당량톤(tCO2eq.)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축 규모가 크진 않지만 대표성을 가진 선도플랜트 사례가 확산되면 감축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계획과 중간 경과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28일 사업협약식과 착수보고회를 서울 중구 호텔 프레지던트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