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5배 증가…"신용·부채 상태 개선 위해 지속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지난해 정책서민금융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총 4만1487명에게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금융전문가가 매월(최대 6개월)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신용점수, 부채현황을 점검해 금융생활 개선을 위한 1:1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전문가는 신용상담사, 금융복지상담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금융권 근무경력 5년 이상인 자다.
컨설팅 참여자 중 3회 이상 꾸준하게 컨설팅을 받은 7231명을 살펴보면 59.9%에 해당하는 4331명의 신용평점이 상승(평균 44점, 최고 582점)했다. 특히 352명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20%(KCB 기준 700점 이하)인 저신용 구간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건수도 1금융권 외 대출은 평균 9.9% 감소했지만, 1금융권 대출은 평균 8.7% 증가해 부채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됐다.
서금원이 한국갤럽과 함께 지난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 미이용자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컨설팅 이용자의 84.2%가 컨설팅 이후에도 꾸준하게 신용점수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재연 원장은 "개인의 신용, 부채는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서민·취약계층의 신용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체계를 강화하고, 신용·부채 상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서금원의 정책서민금융(근로자 햇살론, 햇살론유스,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미소금융 등)을 이용한 후 서민금융콜센터,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